마마에 일상 이야기

고라니 ㅡ

akak 2026. 3. 21. 15:49

#마마에일상
#고라니

동산으로 오르는 길은
늘 같은 코스로 ㅡ
계단을 144단을 오르며
천천히 호흡하며 뒷짐을 지고 걷는다

다시 작은 길로 들어설때는
마치 내가 산이되고 산이 내가 된 기분으로
한발한발 느릿하게 걸으며
산을 품으로 안아본다

호랑이 바위가 나타나면
잠시 쉼도하고 ㅡ
전철이 지나가는 철길도 바라보고 ㅡ
해살도 바라보며 즐거운 눈길을 만든다

슬슬 해살도 즐겼고 바람도 즐겼으니
다시 오름을 시작할려고 할때 ㅡ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난다
어디에서 들릴까 ㅡ 둘러보니 ㅡ
오 ㅡ마이갓 고라니다

너무 늠늠하게 걷는 고라니다
섹시해 보인다 ㅡ
암놈일까 숫놈일까
보통 두마리가 다니는데 ㅡ
오늘은 한마리만 보인다 ㅡ

와우 ㅡ
이렇게 큰 고라니를 본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상당히 큰 녀석이다
사진을 찍어도 가만히 서서 쳐다본다

마마하고 눈이 마주쳐서
깜짝 놀랐다 ㅡ
흐미 ㅡ 이렇게 가까이 서 있으믄 므서워

이녀석 ㅡ 마마를 놀라게 하고
사라진다 ㅡ
흠 ㅡ가심떨려 ㅡ 하하하

아침 동산 산길은
고라니땜 즐거운 웃음이었다

2026.3.21. 고라니를 만나 즐거운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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