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 달 사랑
젊은 시절엔
눈물나도록 그리워 했다
보름달만 보면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행복해 했으니
아마도 ㅡ 낙엽구르는 소리에도 웃음이 날
청춘이었으니 그러 했으리라
초승달보다 보름달을 더 좋아했다
밤길을 환하게 비춰주는 보름달은
나들이를 즐기게 해주었는데 ㅡ
마마에 소중하고 행복이었던 달이
나이가 들어가니 ㅡ
잊어가고 있었다
달이 그리워
마냥 밤하늘만 바라보면 시절이
이젠 ㅡ 밤바람만 맞은면
영락없이 몸살로 돌아오니 ㅡ
달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나이가 지난간걸까
불은달이 36년만에 돌아온다고 하여
10분마다 달 확인 하며 사진을 찍었더니
짧은 밤바람도 바람이라고 ㅡ
감기녀석이 어찌나 치근대는지
결국 엉덩이 주사맞고 약을 받아왔다
햇님보다 달님을 좋아한게
이리도 큰 몸살로 돌아올 일인가 ㅡ
하하하
그래도 ㅡ
여전히 달님은 그리움이다
마마의 사진첩에 유난히 달 사진이 많이 담겨있다
달만뜨면 이뻐서 한컷
그리워서 한컷
글을 쓰며 한컷
달 사랑이 유난했는데
오늘처럼 몸살과 동거를 해야 한다면
당분간 만나지 못할것이다 ㅡ
이쁜녀석 ㅡ
달사랑을 버겁게 하는구만 ㅡ 하하하
2026.3.5 ㅡ 몸살로 지쳐가는 마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