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 일상 이야기

천도제

akak 2025. 12. 25. 13:33

하루가 참으로 그립구나
24시간이 48시간이 될수는 없어도
온전히 하루를 내시간으로 만들고
내품에 두고 싶은 날이구나

산으로 들로
마구 뛰어놀던 시간속으로
하루를 돌려보내고

자신은 무 라는 개념으로 생각을 바꾸고
비우고 비우면 무가 되듯
물처럼 흐르는 시간속으로 걸어가는구나

완전한 하루속에 마음을 가둬두고
자유로운 몸은 흔적도 없이 너울거리며
이곳 저곳 바람따라 다니니
참으로 좋구나 황홀하구나

훌쩍 떠나는 그림자도
미련없이 보내주는 마음도
지친것 없이 미소로 답을 주는구나

이제야 웃으며 보낼수 있음에 감사를 느끼고
마주 잡았던 기억도 추억이 되었으니

그저 ㅡ 잘가시오
머무는 마음도 접어서 가져가시고
미안함도 거둬 가시구려

남아있는 가족들은 걱정말고
좋은 기억 행복했던 마음만 기억하며 가시구려

2025.12.14 ㅡ
먼저 떠난사람 천도제를 마치며 ㅡ 마마


'마마에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두와 녹두 빈대떡  (2) 2026.01.06
이러지 마오 ㅡ  (0) 2026.01.03
바다 ㅡ  (0) 2025.12.18
첫눈  (0) 2025.12.03
결혼식  (0) 202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