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의나들이
#바다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내리면
바다가 보인다
너른 들판처럼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바다는
숨이 필요할때 찾아가곤 한다
먼 ㅡ 길 따라 오듯
바닷길이 갈라져 보이면
조개 잡이 하느랴 정신없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눈이 내리는 날은 더 환상적이다
바다는
삼키는걸 좋아하나 보다
파도로 삼키고 토하길 반복할땐
철썩 소리가 자장가로 들린다
바닷물에 손을 담그는 것도
발을 담그는 것도 싫어하는 마마는
바라보기를 즐겨할 뿐이다
눈으로 즐기는 풍경과
귀로 듣는 소리가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린다
겨울이 되어도
바다는 한여름처럼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되며
왔다가는 흔적을 만든다
썰물이 될때
바다길을 따라 발자국으로 그림을 그리고
하하 호호 목젓이 보이게 웃어 제킨다
해살이 빛날때
더 없이 행복한 바다 나들이다
바닷길이 열릴때
다시 찾아 와야지 ㅡ
2025년 12월 18일 ㅡ 마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