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 일상 이야기

이러지 마오 ㅡ

akak 2026. 1. 3. 10:00

이러지 마오
어찌 그러오

먼길을 간다고 짜지마오
길면 얼마나 길것소
시간이 지나면 모두 갈길을
질질 울면서 갈것이오 ㅡ

정분이 길면 얼마나 길다고
그리우면 얼마나 그립다고
환하게 웃어도 모자를판에 뚝뚝 눈물 흘릴것이오

짧다고 짧고
길다면 긴시간
웃으며 행복한 시간도 많았고
마음 아픈 시간도 많았는데
그대를 보내면서
망각에 강물에 흘려 보냈는데 ㅡ

병원생활에 지친 마음도
아파서 잠을 설치던 시간도
너무 야위어 눈을 감지 못하는 그댈보며
하늘나라에 가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고 빌었는데 ㅡ

어찌 이러오
떠나기가 겁이 난 거오
육신을 떠난게 실감이 안나는거요
뒤돌아 보지말고 새처럼 훨훨 날아가시오

이생 미련과 아픔은
황하수 긴긴 강물에 던져 버리고
다시 생으로 환생하길 바란다오

그대가 떠난 자리가 휑 해보여도
나는 또 씩씩하게 살아갈 것이오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안고
또 다른 사랑은 사랑대로 품을 것이오
그러니 걱정마시오

2025년 12월 31일 ㅡ 마마 이재원
Ps.
마지막해를 보낼때
친구는 남편을 보냈다
정 많던 부부는
잘가란 인사를 끝없이 반복하며
두눈을 감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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