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 일상 이야기

첫눈

akak 2024. 11. 27. 20:00

#마마에일상
#첫눈
#함박눈

첫눈이 내린다
함박눈이다

첫눈이 내리면
설레던 시절은 사라지고
우산 먼저 찾는다

함박눈이 송송 내리면
눈꽃송이에 취해 하늘을 바라보던
그때 그마음은 이젠없고
눈이 쌓이면 내일 외출이 힘들텐데
걱정이 앞선다

변한것이다

바라보는 눈길이 변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예전처럼 아름답고 상큼함이 사라진것이다

늙어감이겠지

함박눈을 맞으며
은행에 현금 찾으러 갔더니
현금이 많이 없다며 천만원만 찾으란다

좀더 큰 은행으로 갔더니
성큼 인출이 가능하다 하더니
너무 큰 금액이라 경찰이 와야 된다하여

경찰의 물음에 이쁘게 대답하고
휴대폰 수색까지 당하고서야
인출을 하였다

무겁구만
힘들구만
결국 두곳을 돌아 찾았다

무겁게 들고 집에오니
눈발이 바람과 함께 세차게 불어주니
우산이 흔들린다

달력도 정리하여 우체국으로 가니
좋구만 ㅡ
집근처에 우체국이 개국했다
참 ㅡ 편리하게 되었네

함박눈이 내린다고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구워
군구마도 먹고 ㅡ

이제 ㅡ
두다리 펴고 티비 시청 중이다

긴겨울밤에 찐고구마에 동치미 먹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땐 온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종일 깔깔호호 거리며 재잘 거렸는데

지금은
말할게 없구만

내일 모래까지 눈이 내린다고 하니
더 따스하게 여며야 겠다
감기 걸리면 고생이니
내몸은 내가 챙겨야지 ㅡ

나무에  눈꽃이 열렸다

2024.11.27.마마

'마마에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원을 즐기는 ㅡ  (0) 2024.12.26
탄핵투쟁 ㅡ  (2) 2024.12.19
가는이여 ㅡ  (2) 2024.10.21
가을은 산에 오르기 좋은 날  (0) 2024.09.29
꽃게탕  (0)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