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 일상 이야기

가는이여 ㅡ

akak 2024. 10. 21. 10:28

친구에 슬픔이
자유로움을 안겨 준 걸까

아님
떠난이에 대한 마지막 배려일까

갑자기 들려온 비보에
정신없이 지낼 친구가 안타까워
여기저기 열락하고
화환을 보내 아픔을 전했다

친구들이 모여
조문을 하고보니
사고였다고 한다

한동안 별거하며 지내더니
앙금도 많았을 것이고
미련과 아픔이 있었을 것이다

부부에 문제는
묻지 않는것이 원칙인지라
자세한 이야긴 하지 않았으나
알면서 눈감으며 지낸세월이 7년

죽음은
편하게 놓아줄수 있는 족쇄를
끊어낸 것이라 생각한다  

눈이 퉁퉁 부었으니
회한에 눈물이었을까
가는이에 대한 예의 였겠지 ㅡ

친구들과의 수다보다
술취한 친구의 방사적인 말들이
더 ㅡ 아픔으로 전해졌다


가는이여
돌아보지 말고 가시오
생에 미련은 통탄의 세월을 뜻하니
황하수 긴긴 강물에
생에 아픔을 던지고 훌훌  떠나 가시오

액착이 많은것도
사랑이라 부르지 말고
수없이 쏱아낸 생각없는 말들도
가는길에 털어내시오

그것이
남아있는 자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 생각하시오

언젠가 웃으며
가는이를 떠오르며 좋은 기억만
이야기 하게 해주시오

바람도
가는이를 배웅하듯 스산하게 불어주니
바람처럼 자유롭게 날아 가시오

2024년 10월 20일 ㅡ
바람이 불어 슬픔도 날아가는 날에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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