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마음이 변덕을 부려
그럴때마다
바람을 부른다
바람이
시원하게 변덕을 멀리 보내거든
변덕 스러운건
마음 뿐이 아냐
눈도 그래
눈은 마음에 창 이라 했잔아
그래서 일까
눈이란 아이도 허공을 좋아해
자꾸 ㅡ
허 ㅡ 하듯 먼산을 바라보잔아
그래서
아파 ㅡ
마음도 눈도
모두 내곁에 없는것 같아서
허전해
바람을 만날까
그게 좋겠지
바람은
마음도 눈도
시원하게 씻어 주잖아
늙어지믄
서운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이제 알겠어
내가 그러거든
눈 뜨면
자꾸 밖을 바라봐
날씨를 보는거야
날씨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거든
마음이 길을 나서면
눈이 너무 좋아해
풍경이 노래하듯 긴장 하거든
거기에 바람까지 불면
금상첨화 야
어깨가 우쭐 올라가고
콧노래가 나오고
발걸음이 가벼워 지거든
그런데
변덕이 갑자기 나타나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는거야
변덕이 만 없다면
어디를 가도
행복하다 소리가 나올거야
글치 ㅡ
2023.12.2.마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