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이야기

변덕이

akak 2023. 12. 2. 15:07


가끔
마음이 변덕을 부려

그럴때마다
바람을 부른다

바람이
시원하게 변덕을 멀리 보내거든  

변덕 스러운건
마음 뿐이 아냐

눈도 그래
눈은 마음에 창 이라 했잔아

그래서 일까
눈이란 아이도 허공을 좋아해

자꾸 ㅡ
허 ㅡ 하듯 먼산을 바라보잔아

그래서
아파  ㅡ

마음도 눈도
모두 내곁에 없는것 같아서
허전해

바람을 만날까
그게 좋겠지

바람은
마음도 눈도
시원하게 씻어 주잖아

늙어지믄
서운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이제 알겠어
내가 그러거든

눈 뜨면
자꾸 밖을 바라봐

날씨를 보는거야
날씨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거든

마음이 길을 나서면
눈이 너무 좋아해
풍경이 노래하듯  긴장 하거든

거기에 바람까지 불면
금상첨화 야

어깨가 우쭐 올라가고
콧노래가 나오고
발걸음이 가벼워 지거든

그런데
변덕이 갑자기 나타나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는거야

변덕이 만 없다면

어디를 가도
행복하다 소리가 나올거야

글치 ㅡ

2023.12.2.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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