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일상
비가 살짝 보이길래
서둘러 동산 나들이를 시작했다
푸르른 잎들이
넘실 거리기 시작하니
초여름 처럼 시원하다

우산은 지팡이가 되어
작은 둔덕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다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는데 향기가 없다

예전엔
아카시아 꽃 향기에 취해
꽃을 따라 산으로 오르적도 많았는데
아카시아꽃이 피자마자 떨어진다 ㅡ

나무들이
얼키고설켜서 작은 터널이 되기도 하고
소나무에 우뚝 솟아오른 숱꽃도 이쁘다

아침일찍 서두르면
산에 올라 햇님을 만날때가
제일 즐겁다
나무들 속에 반짝 빛나는 햇님이 보기 좋다

훅 ㅡ 하고 불면
하나하나 바람에 흔들리듯 떨어지는 꽃씨들이
마음처럼 멀리 날아갈것이다

동산은
작은 여행처럼
갈곳도 많고 보고싶은것도 많은
일상을 만들어준다
2025.5 .13.마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