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에일상
휴 ㅡ
오늘은 너무 덥다
이제 여름처럼 더우려나 보다
걸음이 느려지고
마음은 급해지고
더위와 씨름 하느랴
종일 물만 들이키고 있구나

담장에 포도가 여물어가고 있고
나에 꽃날같은 봄이 가고
뜨뜨지그한
여름날이 미운건 아닌데
그래도
여름은 물속에서 살아있고 싶구나

휴 ㅡㅡ
덥다
정말 샤워를 몇번씩 해야 되는
푹 ㅡㅡ 고와지는 날이다
아이들 놀이터에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변하고 있다
물줄기만 봐도 시원하다


오솔길 걸으러 나가는길에
이쁜 장미터널을 만났다
꽃이 아직 채워지지 못했구나
꽃이 활짝 피면 그때 다시 만나자구나

시원한 가을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ㅡ
왜 ㅡ
자꾸 시간이 가길 기다리나 ㅡ
2023.6.15 ㅡ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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