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나의 새가 되어주오
귀룽나무 꽃에 숨지 말고
내 가슴으로 들어와주오
그대가 불러주는 새소리에
내 가슴은 춤을 추고
그대가 잡아주는 손길에
나는 황홀한 무희가 되었다오
그대도 새가 되어
곱디 고운 선을 만들어
너울가락 따라 오시오
버선발로 흥을 만들어
흐드러지게 춤을 추고
그대 어깨에 내손을 얻어
한울 거리듯 사랑을 합시다
오늘은
꽃숯이 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
입맞춤하고
내일은
그대가 새가되어
훨훨 내품으로 날아 오시오
촛불에 흔들리는
여린마음을 보이지 말고
그대의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아주어
가슴 꽃을
그대 곁에 맞이 하게 하소서
화려한 웃음보다
포근함을 만드는 연이 되고
날개 그늘 만들어
하늘을 가리고 춤을 춥시다
꽃날이 그리운 시간에 ㅡ 마마
202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