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이야기

그대라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akak 2023. 2. 16. 11:30

그대라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어떤날은 기대감에 부풀어
보고픔을 말하고

어떤날은
빗소리처럼 슬픔만 전해주었지

그리워 했던 날보다
미움이 쌓여가는 날들이 더 많았고

기다리는 시간보다
지쳐가는 세월에 멍이 들었지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랬는데

나는 익어가는게 아니고
늙어감을 좋아할뿐이지

그대
먼거리에 있어도
흰머리송송 풀잎처럼 날려도

나는 그저
그자리에 있을 뿐이네

바람이 가끔 안부전해줄때
끝이 아니길 바랄뿐이지

언젠가 ㅡ
숨이 멈출때 그때 알겠지

그대와 내 세상은
늘 ㅡ고요함 뿐이었다고

시절이 그리운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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