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열두달
이중에 가장 쓸쓸한 달이
이월이다
겨울눈꽃이 사라지고
봄을 잉태하기전
나무들은 가지만 남아 있어
앙상함을 보여준다
산에도 들에도
모두 거침없이
허전함을 채워진 나무들은
거친 겨울을 견뎌낸듯
가지마다 옷을 벗어 버렸다
봄이 오면
잎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듯
나무는 아직도 쓸쓸하다
2월이 되면
나무는 그동안 세월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꽃피울 준비를 한다
저 나무 가지에
나를 실어주면 좋을텐데
내 마음을 얻어서
훌훌 불어주는
바람결에 실어주면 좋을텐데
오늘도 나무는 소리없이 울어댄다
2023.2.22ㅡ 마마

좁은 오솔길
양쪽으로 나무가 기둥처럼 받쳐준다

한쪽은 이끼를 품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뿌리를 들어내고
간신히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

길을 또 만들려나
나무에 노란색 표시를 해놨다


유난히
오늘은 산까치가 많다
성황 나무 근처에도 있고
공원에도 ㅡ
오골길을 오르는 곳에도
산을 내려오는 길에서
마마 옆으로 산까치가 있길레
반가워서 한컷
까치야
너도 반가운 소식 전하려 하니
예로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든다
하였으니 ㅡ
오늘 마마는 까치를 많이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을 들으려나
하하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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